4화 떡밥 이스터에그 추가 설명

하우스 오브 드래곤 4화 이스터 에그

4화 리뷰에서 내용이 너무 길어질까 봐 아껴 두었던 또 다른 중요 포인트들과 왕좌의게임과 연결되는 EasterEGG 이스터에그를 다루어보겠습니다.

 

라에니라의 목걸이

초반부에는 삼촌 다에몬이 선물해준 발리리안으로 만들어진 빨간색 루비가 박혀있는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반면 후반부에 크리스톤 콜과 잠자리를 가진 후부터는 금색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빨간색 루비

징검돌 군도 전쟁을 승리로 이끈 다에몬 왕제는 사람의 뼈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는 기이한 왕관을 쓰고 나타나서 자신이 협해의 왕이라고 불린다고 하지만 오직 진정한 왕은 비세리스 형 뿐이라며 무릎을 꿇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기이한 왕관 중앙에는 커다란 빨간색 루비가 박혀 있습니다. 다에몬이 라에니라에게 선물해준 발리리안 목걸이에도 빨간색 루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복왕 아에곤 1세의 왕관에도 커다란 빨간색 루비가 여러개 있습니다. 이 왕관이 바로 비세리스가 자신의 예지몽에서 말한 왕관입니다 - 장차 태어날 아들이 아에곤 1세의 왕관을 쓰고 태어난다

 

타르가르옌 가문의 상징이 불과 피 , 빨간색으로 상징되는 것처럼 보석도 빨간 루비로 왕관에 장식을 함으로써 그들의 상징을 더 뚜렷하게 드러낸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기서 다에몬은 자신이 협해의 왕으로 불리는데 왕의 권위를 조금이나마 드러내기 위해 아에곤 1세의 왕관을 따라하듯이 본인이 직접 만들고 빨간 루비까지 박은 왕관을 쓰고 온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비세리스의 상처

 

 

비세리스는 철왕좌에 앉으면서 지속적으로 상처를 입는데 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병세가 악화되는게 보여집니다. 4화에서는 이미 두 손가락이 썩어가 거의 세 손가락만 남아있습니다. 등 부분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1화에서 처음 치료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상처들이 커지고 온 몸으로 번져있습니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알리센트 의상 변화

 

알리센트는 처음에는 하이타워 가문의 상징인 초록색 위주로 옷을 입었던 반면 여왕이 되고 난 후 부터 3화에서부터 등장할 때는 자신도 타르가르옌 가문과 결혼한 여왕으로서의 위용을 빨간색 옷을 통해서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타르가르옌 가문의 상징인 붉은색과 검은색이 혼합된 드레스도 입고 나오는 것으로 보아 나는 이제 타르가르옌 가문의 한 사람이다 라고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레드킵 비밀통로

4화에서 라에니라는 삼촌 다에몬이 몰래 남겨둔 편지에 그려진 비밀통로를 통해 레드킵 성 바깥으로 탈출합니다. 이 편지는 하이 발리리아어로 적혀져 있는데 타르가르옌 가문들은 특히 비밀스러운 대화를 나눌 때 발리리아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드라마에서 보여집니다. 

1화에서도 다에몬은 소협의회에서 나누는 대화를 어디선가 몰래 엿듣고 있는 장면이 보이는데 다에몬은 성 안의 비밀통로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레드킵에 있는 비밀통로는 폭군으로 유명했던 "잔인한 왕" 으로 불린 타르가르옌 왕조 세 번째왕 마에고르 타르가르옌이 만든 것입니다. 마에고르는 그의 통치 기간 중 레드킵 성 건설을 완성시켰는데 완성 후 노동자들과 모든 석공들을 죽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 이유는 마에고르가 성 전체에 걸쳐 비밀통로를 만들으라고 지시했던 노동자들을 없애고 오직 자기 혼자만 알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습니다. 다에몬이 어떻게 이 비밀통로를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게 없지만 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킹스카드 크리스톤 콜 

하우스 오브 드래곤 드마라 속에 나오는 킹스가드들의 모습을 보면 실버 갑옷과 하얀색 망토를 걸치고 있습니다. 바로 킹스가드의 상징입니다. 킹스가드는 평생을 왕과 왕족을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치는 서약을 하는데 그 서약에는 땅을 소유할 수 없고, 결혼하여 아내를 만들수 없으며, 자식을 가져 아빠의 역할을 할 수가 없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정욕에 가득차 있던 라에니라 공주의 유혹을 결국 뿌리치지 못하고 하얀색 망토를 벗고 소파에 걸쳐놓는 4화의 장면은 크리스톤 콜이 킹스가드 서약을 스스로 깨트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얀망토를 벗기까지 지속적으로 주저하고 고뇌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엔 이 하얀망토를 벗었던 행동은 어떤 원치않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 WAV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