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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1 리뷰

하우스오브드래곤 3화 - 2

by 블랙드레드드래곤 2022. 9. 17.

3화에서는 다루고 싶은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 1편과 2편으로 나누었습니다. 

1편을 못 보고 오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시기 바랍니다.

 

 

하우스오브드래곤 3화 파헤치기 1편

하우스오브드래곤 3화 리뷰 3화에서는 우리가 그토록 기다려 온 왕좌의게임 스타일의 잔인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스펙타클한 전쟁씬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3화에서는 이 전쟁씬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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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오브드래곤 3화 리뷰 2편

1편에서는 비세리스 왕과 딸 라에니라와의 갈등 관계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심리 상태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2편에서는 징검돌 군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삼두정과의 전쟁에 대해서 주로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삼두정 The Triarchy

삼두정은 에소스의 자유도시들 중 리스, 미르, 티로시 이 세 지역의 동맹 관계를 말합니다. 삼두정은 the kingdom of the Three Daughters, 세 딸들의 왕국이라고도 불립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자유도시들이 옛 발라리아의 딸들이라고 불렸기 때문입니다.

출처 : HBO.com 하우스오브드래곤 오피셜 가이드

 

지도에서도 노란색으로 표시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삼두정은 징검돌 군도 근처에 위치하여 서로 동맹을 맺고 그들의 영향력을 점점 행사해 나갑니다. 처음 삼두정이 결성되었을 때는 웨스트로스에서도 반가워 했습니다. 그들이 징검돌 군도에서 맹위를 떨치는 해적들을 소탕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힘이 점점 커지면서 징검돌 군도를 지나가는 모든 상선들에게 그들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목적 아래 값비싼 통행세를 받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욕심은 끝이 없어져 징검돌 군도를 완전 장악하여 더 많은 통행세를 부과하고 이를 내지 않을 경우 무역을 방해하고 약탈하고 사람들을 노예로 자유도시에 팔기까지 시작했습니다.

 

3화 초반부에 연회장 안에서 웨스트로스 귀족 가문 여성들의 가십에서 알 수 있듯이 스완 공의 함선이 징검돌 군도를 지나갈 때 레이디 조한나가 납치되어 자유도시의 매음굴로 팔려나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삼두정은 야만인들이 사는 척박한 땅으로 묘사합니다.

 

이런 삼두정의 횡포는 웨스트로스에서 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이룬 벨라리온 가문에게는 큰 위협으로 다가오기에 코를리스 벨라리온이 그토록 소협의회에서 언성을 높이며 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유입니다. 

 

크라가스 드라하 Craghas Drahar

 

드라하는 자유도시 미르의 왕자이자 삼두정의 제독입니다. 포로로 잡혀 있는 한 병사는 드라하에게 온갖 욕설을 합니다. 창녀와 상놈 사이에서 난 자식이라고도 말하고 바다뱀 코를리스 벨라리온 너의 모가지를 잘라버릴 거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그는 대꾸도 없이 게들을 그의 목 주위에 얹어놓고 떠납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포로들을 게 먹이감으로 주어 크랩피더 라는 별명을 가지게 됩니다. 

 

그의 얼굴을 보면 왕좌의게임에서 조라 모르몬트가 걸렸던 병 greyscale 회색비늘병에 걸립니다. 그레이스케일에 걸리면 육체적으로는 온 몸이 돌처럼 조각조각 딱딱해지며 살을 파고들고 정신적으로는 미치광이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의 온 얼굴이 점점 더 흉측해지자 난파선에서 구한 부셔진 황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소름끼치게 하는 이 마스크는 왕좌의게임에서 봤던 하피의 아들들이 쓰고 있던 황금 마스크와 같은 종류로 기스카리 GHISCARI 기원을 같이합니다.

 

기스카리는 에소스 대륙의 노예 만 지역에서 설립된 문화와 사람들을 일컫는데 왕좌의 게임에서 나왔던 노예를 다루는 도시들 미린,아스타포르, 윤카이와 연관이 깊습니다. 

 

징검돌 군도 전쟁

코를리스 벨라리온과 다에몬 타르가르옌은 3년 동안 이어온 전쟁에서 점점 군사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항로에서 삼두정을 밀어내지 못하면 해상 무역을 기반으로 한 자신 가문의 목숨이 달려 있기에 코를리스는 이 전쟁을 꼭 이겨야 합니다. 항해를 할 수 있는 함선이 겨우 십여척 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하며 자신들의 거점지 드리프트마크에 더 많은 함선을 요청했다는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도시들과 전쟁을 벌이기 싫어하는 비세리스 왕에게는 3년 동안 도움조차 요청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에곤 2세의 생일을 기념하여 열린 파티에서 타일런드 라니스터가 징검돌 군도의 심각한 상황을 알리지만 끝까지 지원군은 보내지 않는다 하지만 알리산트의 회유로 인해 결국 전쟁을 벌이고 있는 그들에게 지원군을 보내겠다는 전령을 보냅니다. 

 

동굴로 숨어버리는 작전으로 드래곤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전쟁터에서 위험하지만 삼두정이 혹할 만한 미끼를 던져야 한다고 코를리스의 아들 라에노르 벨라리온이 제안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여기서 드래곤들도 무용지물이라는 말을 하는데 다에몬의 카락세스만 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게 아닌 또 다른 드래곤이 나올 것임을 직접적으로 암시해줍니다.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이 때 마침 드래곤을 타고 전쟁터에서 돌아온 다에몬 왕제에게 전령이 전갈을 전해줍니다. 3년 동안 어떤 지원도 없다가 극한의 상황에 치달았을 때 이런 전갈을 받으니 다에몬은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얼굴에 모호한 표정을 짓다가 그 자리에서 죄 없는 전령을 마구마구 패버립니다. 비세리스가 다에몬은 지원군을 받느니 죽음을 택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지원군이 오기 전 결단을 내기 위해 자신이 미끼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여기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혼자서 나룻배를 끌고 적진의 중심으로 들어가 항복하는 척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며 전쟁을 꼭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다에몬의 모습이 보입니다. 형 비세리스의 지원군을 받느니 죽음을 택한다라는 말을 몸소 행동으로 직접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저 멀리서 파티만 즐기고 늦게서야 지원군을 보내고 있다는 전갈을 보내며 동생을 위로하는 듯한 무능한 왕 비세리스의 독백이 겹치는 장면에서는 왕위 계승 후보에서 밀린 분노를 이 전쟁을 통해 꼭 무언가를 보여주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눈빛을 통해 전해집니다.

 

왕제 다에몬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발리리안 강철 검 검은 자매를 내놓으며 항복하는 척하닥 적들을 죽이고 중심부로 빗발치는 화살을 피해 돌진합니다. 비처럼 내리는 화살들을 다 피할 수는 없으니 결국 다에몬도 화살에 공격을 당해 삼두정 군사들에게 포위됩니다. 

여기서 크랩피더 드라하는 동굴 근처에서만 아무 말도 없이 머리만 까딱까딱하며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계속 드래곤이 언제 내려올 지 모르는 공포감에 휩싸였는지 하늘을 자주 응시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삼두정의 군사들에 의해 포위당하고 곤경에 처했을 때도 자신의 검 검은자매를 꼭 쥐고 있는 다에몬의 모습과 언제 드래곤이 와서 공격할 지 걱정되어 하늘을 자주 바라보는 겁쟁이 크랩피더의 상반되는 모습은 이 전쟁에서 누가 이기게 될 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라 생각됩니다.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이 때 마침 엄청난 화염을 마구 뿜어대며 등장하는 새로운 드래곤 시스모크의과 그를 조종하고 있는 라에노르 발레리온의 모습을 통해 드라마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 많은 드래곤을 차근차근 소개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국 다에몬 왕제는 드래곤 등장 이후 동굴로 다시 숨어버리는 크랩피더를 미친듯이 뒤쫓아 들어가 그의 상반신을 두동강 낸 후 내가 이 전쟁을 끝냈음을 알리며 3화는 끝납니다. 많은 시청자들과 저 역시도 왜 다에몬과 크랩피더의 격렬한 전쟁씬을 조금 더 보여주지 않았느냐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오히려 크랩피더를 두동강 내서 동굴로부터 질질 끌고 나오는 장면과 마지막에는 그의 온 얼굴이 피로 덥혀 있는 씬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치열한 전투였는지를 더 멋스럽게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드라마의 핵심 스토리인 타르가르옌 가문의 왕위계승 전쟁을 위해 크랩피더와 징검돌 군도 전쟁의 등장했던 이유는 이 전쟁을 비세리스의 도움 없이 다에몬 본인의 힘으로 끝냄으로서 왕제의 왕위 후계자로서의 정당성을 더 뒷바침 해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왕위 계승 전쟁을 여는 서막

그리고 이번 3화에서는 유난히 빨간 피로 뒤로 뒤덮인 라에니라와 다에몬의 모습이 강렬합니다. 하지만 비세리스는 수사슴을 사냥하고 나서 피 한방울 얼굴에 묻지 않은 채로 떠납니다. 타르가르옌의 상징인 피를 묻힌 두명과 달리 피가 묻지 않은 비세리스를 대비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비세리스의 아들 아에곤 2세보다 왕제 다에몬과 공주 라에니라에게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들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새로 등장한 시스모크 드래곤의 자세한 내용과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등장하고 언급된 모든 드래곤 인덱스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타르가르옌 가문 드래곤 인덱스 용의 크기 비교

하우스 오브 드래곤 타르가르옌 드래곤들(4화까지 언급되었던) 용들의 춤이라 불리는 용들의 전쟁에 앞서 드라마 4화까지 그 안에서 언급되었던 드래곤들은 총 6마리가 나옵니다. 타르가르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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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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