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녹색 회의 오프닝 크레디트 변화 완벽 분석

하우스오브드래곤 9화 녹색  회의

그 어느 에피소드보다 서스펜스 요소가 짙게 물들었던 9화 녹색 회의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하이타워 가문 내부에서 조차도 서로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할 인물들과 관련하여 오프닝 크레디트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프닝 크레디트 많은 변화 

 

시즌 1 에피소드 중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새 등장인물들의 고유 인장들이 클로즈업되어 나타났습니다. 드라마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가계도에서 비세리스 왕이 통치하던 시기부터 이끌어왔는데 바로 그가 드디어 죽음을 맞이합니다

 

 

비세리스 인장

 

그의 인장이 이제는 빨간 피로 잠겨 그의 죽음을 알려줍니다. 그후 카메라 앵글이 빠르게 움직여 드디어 그와 알리센트와의 사이에서 흐르는 피의 네 줄기가 그들 네 자녀들의 인장으로 흘러갑니다.

 

비세리스와 알리센트의 네 자녀들

 

알리센트의 인장을 이번 오프닝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하이타워 가문의 불타오르는 봉화와 이를 감싸는 칠신교의 칠각별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작중에서 커다란 칠각별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똑같이 드러냅니다.

 

하이타워 가문의 봉화와 칠각별

 

피의 세 줄기는 작중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왼쪽부터) 헬레나, 아에곤 2세, 그리고 아에몬드를 상징합니다.

 

각각의 인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헬레나는 전에 스파이더를 손에 올리고 중얼중얼 예언하는 모습과 9화에서도 거미 문양의 수를 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 거미 문양이 그녀의 인장이 되었습니다.

 

아에곤 2세의 인장을 자세히 보면 드래곤 알에 한 여자가 손이 묶여 속박되어 있는 것 같은 형상입니다. 아마도 그가 작중에서 보여주는 술 좋아하고 하녀와 잠자리를 가지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그의 행동을 표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오른쪽은 사파이어가 인장으로 나타나는데 원작에서 아에몬드가 한쪽 눈을 잃고 나서 사파이어를 넣고 있는 그의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평소에는 안대로 가리고 있지만 벗는 순간 상대방에게 굉장히 무서운 존재로 위협적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위에 알리센트로부터 흘러나온 다른 한 줄기는 아직 작중에서 보이지 않은 그녀의 막내아들 대런(DAERON)입니다. 드라마 제작진과 원작 소설자에 따르면 그는 시즌 2에 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아에곤 2세와 헬레나는 서로 근친혼으로 부부가 된 사이기에 그 둘 사이에서 또다른 피의 줄기가 흘러내려갑니다.

세 갈래로 흘러가는데 재해리스와 재해라는 쌍둥이기에 서로 같은 인장으로 표현되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은 MAELOR 마에로르입니다.

 

아에곤 2세와 헬레나의 자녀들 재해리스 재해라 마에로르

 

9화 오프닝 크레디트는 유난히 빠른 카메라의 흐름을 보여주는데 항공샷으로 다에몬의 인장처럼 보이는 것을 지나 마지막에는 라에니라 공주와 다에몬 왕제 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 아에곤과 비세리스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아에곤과 비세리스의 인장

 

그들의 인장이 정확히 무엇을 나타내는지 아직은 작중에서 많은 것이 보이지 않았기에 10화나 시즌 2에서 힌트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오프닝 크레디트의 문을 열었던 정복왕 아에곤 1세의 인장에서 보았던 발리리안 강철로 만들어진 유일한 철왕관이 작중에서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정복왕 아에곤 1세의 인장

 

아에곤 2세가 대관식에서 착용한 바로 그 철왕관입니다. 작중에서는 작은 크기의 루비가 왕관 한가운데 하나만 있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정복왕 아에곤의 철왕관은 커다란 사각형의 루비가 원형 왕관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아에곤 2세와 철왕관

 

원작 소설에서 아에곤 1세가 착용한 이 발리리안 강철 왕관은 그가 죽은 이후로 유일하게 "잔인한 왕" 폭군으로 불렸던 마에고르만 착용했고 동시에 블랙파이어도 함께 사용한 유일한 왕이었습니다. 그 이후 많은 왕들이 있었지만 각자 다른 왕관을 착용했습니다. 

 

술에 취하고 여자만 밝히는 방탕한 생활에 흐릿한 눈동자를 가졌던 아에곤 2세가 이 철왕관을 쓰고 정복왕 아에곤이 사용하던 블랙파이어 발리리안 강철 검을 손에 쥐고 하늘로 번쩍 들었을 때는 마치 새로운 사람이 탄생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그가 과연 마에고르와 같은 잔인한 폭군으로 작중에서 그려지게 될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사진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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