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드래곤 8화 조수의 군주
6화와 7화 사이에는 10년간의 타임점프, 7화와 8화 사이에는 6년간의 타임점프, 생각보다 빠른 전개에 많이 당황하시는 시청자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등장인물
6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시점 라에니라는 또 임신을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미 다에몬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에곤, 비세리스가 있습니다.
타르가르옌 가문은 선대 왕들의 이름을 그대로 따르는 관습이 있는데 이미 알리센트와 비세리스의 사이의 첫째 아들 아에곤 2세가 있는데도 아에곤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원작 소설 불과 피에 따르면 알리센트는 그녀의 아들 아에곤이 이미 있는데 같은 시대에 똑같이 이름 지은 것에 대해 굉장히 기분이 상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라에니라가 다에몬과의 사이에서 가진 순혈 타르가르옌인 자신의 아들이 정복자의 이름을 따를 가치가 더 있다고 생각하여 의도적으로 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복 삼촌인 아에곤은 AEGON THE OLDER 이라 불리고 후에 태어난 이는 AEGON THE YOUNGER 라고 불리며 서로 구분되어 집니다.
무식하게 용감한 바에몬드
코를리스가 징검돌 군도에서 크게 부상을 입어 곧 죽음에 임박해지자 그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권력 욕망이 넘치는 바에몬드 눈 앞에는 뵈는 게 없어 보입니다.
라에니스에게 찾아가 유목 옥좌에는 죽어도 사생아 루세리스를 올릴 수 없고 비세리스가 몸 져 누워 있기에 여왕이 지배하는 왕실도 자기를 지지해 줄 거라며 킹스랜딩으로 향해 후계자 문제에 대해 청원합니다.
청원이 진행되는 와중에 비세리스의 깜짝 등장과 라에니스의 루세리스를 향한 지지가 모든 판도를 뒤집어버립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지만 이에 순응하지 못하는 바에몬드는 선을 넘는 발언을 계속 하다 다에몬의 발리리안 강철 "검은 자매" 에 의해 얼굴의 2/3 가 싹둑 잘라져 내동댕이 쳐지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징검돌 군도에서 크랩 피더 크라가스 드라하의 몸을 2/3 싹둑 잘라서 동굴에서 질질 끌고 나온 모습이 떠오릅니다. 무엇이든지 2/3 로 자르는 것을 좋아하는 다에몬 같습니다.
칠신교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하우스오브드래곤 8화 감상하기 전 칠신교 알아두기
칠신교 ( Faith of the Seven ) 하우스오브드래곤 8화 예고편에서 알리센트 하이타워가 칠각별 모양의 큰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고 어느 건물 꼭대기에 칠각별의 문양이 조각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
manreasons.com
비세리스의 병세가 심화되어 침대에만 누워있게 되자 왕실의 주도권을 잡게 된 알리센트는 왕궁의 모습을 변화시켜 버립니다. 타르가르옌 가문의 휘장도 칠신교와 관련된 일곱 신의 조각상과 칠각별로 왕실 내부를 꾸며놓았습니다.
8화에서는 칠신교와 관련된 내용이 더 많이 나올 줄 알았지만 소협의회에서 성사들이 어머니의 축일에 쓸 청동 흉상을 만드는데 많은 돈을 요구한다는 내용과 저녁 만찬을 시작하기 전 여왕의 기도만 보여졌습니다.
9화 예고편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9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제이스와 바엘라 그리고 루크와 라에나의 혼약
라에니라는 자신의 둘째 아들 루크의 드리프트마크의 후계자 자리가 위험해질 것 같아 라에니스에게 깜짝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이 제안은 원작에선 다에몬이 두 딸을 처음 왕실에 데려왔을 때 그들의 혼약이 맺어졌습니다.
비세리스의 최후의 만찬
온 가족이 모여 기뻐할 자리지만 누구하나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는 숨막히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비세리스는 황금 마스크를 갑자기 벗고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형으로서 그리고 할아버지로서 국왕이 아닌 곧 죽어가는 날 위해서 서로 마음 속 앙금은 풀라고 말하는 장면이 너무 짠합니다.
라에니라가 먼저 왕비마마를 위해 축사를 올리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알리센트는 너는 훌륭한 여왕이 될 것이라며 서로 그동안 쌓여 있던 앙금이 풀리는 듯 하지만 그녀의 두 아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비세리스가 음악을 듣고 싶다하여 음악이 울릴 때 그는 계속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의 눈에는 나머지 가족 구성원들이 웃고 떠들고 춤추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장면이 그의 죽임이 곧 임박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그가 간직하고 싶은 기억들일텐데 학사들이 권했던 약의 환각 상태 때문에 보게 된 환상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제이스의 약혼녀 바엘라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계속 미친놈처럼 행동하는 아에곤과 자신의 사촌들을 위해 축사를 올린다며 굳이 STRONG 이란 단어를 쓰며 도발하는 아에몬드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또 벌어집니다.
굿바이 비세리스
약을 마시면 정상적인 정신 상태가 되지 않은 상태에 여왕을 라에니라로 착각하여 그토록 지켜야했던 정복왕 아에곤의 예지몽을 실수로 여왕에게 말해버립니다. 그 앞에 누가 있는지 분간하지 못할 정도의 정신 상태라 결국 왕비에게 큰 오해를 만들어 버립니다.
만찬 때까지만 해도 라에니라를 후계자가 될 여왕으로 치켜세워 줬지만 또 한 번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8화에서 나온 떡밥은 다음 시간에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 출처 : HBO 하우스오브드래곤 스크린샷 / 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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